6월 호법 및 지장재일(6/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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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법법회가 음력4월 지장재일과 함께 6월3일(수) 스님들의 인례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지장재일을 맞아 벽암 지홍스님의 오늘 법문 주제는
"지장보살의 대원과 선망조상의 극락왕생" 입니다.
큰스님의 법문동영상, 금강정사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세요~~~
법회의 원만봉행을 위해 애써주신 분들입니다.
사회는 지승거사님, ppt는 무구행보살님, 차량봉사는 청여거사님께서 수고해 주십니다.
점심공양은 수도권구 식구들께서 맛난 비빔밥으로 준비해 주십니다.
기간 5년동안 돌아가신 아버님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며 기도를 이어오며
설판공양을 올려주셨던 자인향보살님께서도 오늘 5년기도를 회향하십니다.
모든 영가분들의 왕생극락을 거듭 기원합니다~~~
법회날 오후에는 사찰운영위원회의와 도량소독 운력도 이어졌는데요..
금강정사 법회소식... 사진소식으로 함께하세요~~~~










지장보살의 대원과 선망조상의 극락왕생
벽암 지홍스님
지장재일과 호법법회를 맞아 법회에 참석하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싱그러운 푸르름이 더해가는 이 좋은 날, 우리가 사찰에 모인 이유는 바로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노라 서원(誓願)을 세우신 지장보살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 먼저 떠나간 선망조상과 인연 있는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기 위함입니다.
불교에는 수많은 재일이 있지만, 지장재일은 특히 우리 마음 가장 깊은 곳의 ‘효(孝)’와 ‘자비’를 깨우는 날입니다. 이 자리에 정성껏 촛불을 켜고 향을 올린 여러분의 일념(一念)이 지옥문을 열고, 고통 속에 헤매는 영가들에게 밝은 지혜의 빛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지장보살님의 대원(大願)은 "지옥이 텅 비기까지" 지장보살님은 본래 부처가 될 수 있는 모든 공덕을 갖추셨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부처가 되기를 미루신 분입니다. 보살님께서는 이렇게 서원하셨습니다.
"지옥이 텅 비지 않으면 결코 성불하지 않을 것이요, 고통받는 중생을 다 건지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음을 이루리라." 서원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위대하고 가슴 먹먹한 자비입니까? 세상의 가장 어둡고, 가장 깊고, 아무도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지옥이라는 고통의 나락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신 분이 바로 지장보살님 이십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잘못을 저지릅니다. 탐욕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이라는 삼독심(三毒心)에 눈이 멀어 씻을 수 없는 업을 짓기도 합니다. 지장보살님께서는 그 업의 무게 때문에 지옥의 불길 속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보며, 마치 당신의 손가락이 타들어 가는 듯한 아픔을 느끼십니다. 그래서 육환장을 짚고 지옥문을 두드리시며, 눈물로써 우리를 부르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제 그만 어리석은 집착을 내려놓고 내 손을 잡으라.” 말씀하십니다.
천도란, 육신을 벗어던진 영가가 이승에 두고 온 집착과 원결(冤結), 아쉬움과 슬픔을 내려놓고,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바른길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는 깨우침의 의례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육체는 흙과 물, 불과 바람으로 흩어지지만, 그동안 지어온 ‘업식(業識)’은 그대로 남습니다. 생전에 풀지 못한 한(恨)이나 자식에 대한 걱정, 재물에 대한 집착이 있으면 영가는 다음 생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어두운 미혹의 세계를 헤매게 됩니다.
이때 지장재일에 올리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지장보살의 위신력이 만나면, 영가의 마음을 가로막고 있던 그 집착의 벽이 허물어 집니다. 오늘 우리가 부르는 "나무 지장보살" 이 여섯 글자 염불 소리는 영가의 귀에 들리는 가장 아름다운 해탈의 노래이며, 지옥의 뜨거운 불길을 식혀주는 시원한 감로수입니다.
선망영가님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려면, 인과를 믿고 선업을 쌓고, 먼저 살아있는 우리들의 삶이 바뀌어야 합니다. 조상과 자식은 뿌리와 가지의 관계와 같습니다. 뿌리가 깊고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고 좋은 열매를 맺듯이, 자손이 이 세상에서 바르고 자비롭게 살아가야 조상의 영가 또한 저승에서 편안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장경에 이르기를, 선망조상을 위해 재를 올리고 공덕을 지으면 그 공덕의 7분의 1은 영가에게 가고, 나머지 7분의 6은 재를 올리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천도는 결국 영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정화하는 수행이라는 의미입니다.
오늘 여기 계신 여러분의 삶은 유한합니다. 우리 역시 언젠가는 이 육신을 벗고 지금의 영가처럼 영단 앞에 서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니요, 오직 생전에 지은‘업(業)’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문을 나서면, 내 이웃을 향해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작은 자비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지장보살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길이며, 조상님들께 올리는 가장 확실한 효도입니다.
지장보살님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갑시다. 여러분, 지장보살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보고 측은지심이 일어날 때, 조상을 생각하며 효도의 마음이 날 때, 지장보살은 이미 여러분의 마음속에 함께 계십니다.
오늘 올리는 천도재를 통해, 선망조상님과 법계의 고혼들이 해탈의 기쁨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어둠과 고통을 벗어던지고, 극락세계 상품상생(上品上生)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함께 지장보살님의 명호를 세 번 부르며 오늘 법문을 마치겠습니다.
"나무 남방화주 대원본존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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